새해 효과 없었다 … 첫 IPO 수요예측 희비 갈려 [위클리 마켓]
올해 기업공개(IPO) 첫 타자로 나선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TEMC)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달 수요예측 경쟁률 998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700~3100원) 최상단인 31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80% 이상이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출했다. 의무보유확약은 3.9%를 기록했다. 반면 티이엠씨는 수요예측 경쟁률 31대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참여 기관 중 77%가 공모가 최하단(3만2000원) 미만으로 가격을 신청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 비율 역시 0.43%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음주에는 스튜디오미르와 삼기이브이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로,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녹음 등 최종 작업까지 모두 맡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코라의 전설'과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등 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작품을 선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8년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을 보였다.
삼기이브이는 자동차 부품사인 삼기가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업체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로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모회사 삼기에서 축적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현재 대표 제품으로는 2차전지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엔드플레이트(End-plate)'가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포르쉐·폭스바겐·마세라티·포드 등 해외 유명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공모 예정 규모는 최대 58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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