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株 하반기에나 회복 가능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미국 빅테크, 올해는 부활할 수 있을까요?
A 2023년 뉴욕증시가 개장한 지 2주 차를 맞고 있다. 새해 첫날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이후 첫 거래일부터 하락해 우울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하나둘 지표에 드러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2022년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한 상황이라 더욱 그러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무려 33% 폭락했고, S&P500지수도 19%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 흐름이 이어졌다. 나스닥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하락했고 S&P500은 2008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4번째로 최악의 해를 보냈다. 나스닥과 함께 서학개미들이 가장 애정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36% 폭락했다.
또 2021년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 엔비디아(이하 BIG7)는 1년 만에 최소 27%, 최대 65% 폭락했고, 이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무려 4조6480억원이나 급감했다.
그렇다면 2023년 BIG7 주가는 어떻게 될까? 일단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투자 정보 회사인 CFRA 리서치가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손실을 본 다음 해에는 81% 확률로 플러스(+) 수익률(평균 14%)을 기록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현재까지 월가의 투자 의견을 종합하면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가 '매수', 이 둘을 제외한 5개 종목은 모두 '강력 매수'다. 향후 12개월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가 대비 최소 14%에서 최대 60% 높은 상황이다.
대부분 IB들이 올해 증시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겠지만 일단 상반기를 잘 버텨낸 후 하반기 반전을 기대해봐야 하겠다. 특히 2023년 1분기 어닝 시즌에서 BIG7의 실적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 매매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오는 25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BIG7의 실적과 전망치를 꼭 확인하고 접근하길 바란다.
[안석훈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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