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여사, 명백한 증거 많아. 저에 대한 공격은 없는 사실 지어내기”

김동환 2023. 1.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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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소환 조사에 응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해당 사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사이에는 '증거' 여부에 따른 명백한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TF를 띄웠는데, 당 지도부에서 김건희 공정 수사 목소리를 높인 데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취지 질문을 받고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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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 ‘성남 FC 거액 후원금 의혹’ 檢 조사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연관은 ‘부당하다’ 취지로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소환 조사에 응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해당 사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사이에는 ‘증거’ 여부에 따른 명백한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TF를 띄웠는데, 당 지도부에서 김건희 공정 수사 목소리를 높인 데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취지 질문을 받고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저에 관한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이미 경찰이 무혐의했던, 수년간 수사해도 아무런 근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종결했던 사실을 억지로 만드는 거라고 판단한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관한 부분은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명백한 증거들이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두 사안은 연관시킬 사안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두 가지가 연관 있는 것처럼 만드는 건 사실상 공평하지 못한 판단이라 생각해주시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관계없는 걸 관계 지으면 제가 좀 억울하지 않겠나”라고도 되물었다.

앞서 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검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황에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이라 강조했던 점을 이 대표가 재차 부각한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TF’에는 김남국·박범계·진성준 의원 등이 배치됐으며, 지난 9일 첫 모임에서 특검에서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반드시 규명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지난해 9월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TF는 해당 의혹의 체계적인 정리·분석을 거쳐 특검법 추진을 목표로 한다.

지난 10일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한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나서면서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기나긴 싸움을 예고했다. 같은 날 출석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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