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살인사건 연루된 최민식, 손석구 집요한 추적
[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민식 인생 최고의 순간,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회부터 5회까지에선 차무식(최민식 분)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빌드업 됐다. 고아원, 교도소, 특수부대 등 파란만장한 과거를 딛고 영어강사로 성공한 차무식은 부에 대한 욕망으로 도박 사업에 진출했지만, 세무 조사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그곳에서 카지노 사업을 시작, 필리핀 정재계를 장악하며 돈과 권력을 모두 손에 쥔 카지노의 대부로 승승장구했다.
1월 11일 공개된 6회에서 판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거칠 것 없던 차무식 인생에 골치 아픈 사건들이 연이어 터진 것. 대통령 킹메이커로 필리핀의 모든 카지노에 영향력을 미치는 ‘도박의 신’, 일명 ‘빅보스’라 불리는 다니엘의 오른팔 ‘존’이 허름한 사설 도박장에서 삼합회 간부를 비롯한 조직원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도통 영문을 모른 채 그의 호출을 받고 게임비를 댔던 차무식은 사건 당시엔 도박장을 떠났지만, 정황상 그와 함께 사건을 도모한 공모자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살해되는 또 한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차무식이라는 간판을 세우고 투자를 받아 카지노 사업을 하려던 김경영(이석)이 필리핀으로 초대한 투자자들이었다. 차무식까지 속이고 투자금을 빼돌렸던 그는 낌새를 채고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을 살해, 사탕수수밭에 묻었다. 겁에 질려 ‘해결사’ 차무식을 찾아갔지만, 결국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범행 자백은 전부 농담이었다며 홀연히 떠났다. “형을 믿지 못하면 절대로 보호해줄 없다”는 차무식의 경고도 소용없었다.
의도치 않게 두 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차무식.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그가 민회장(김홍파 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1회 오프닝이다. ‘차무식’이라는 거물이 체포된 희대의 사건에 기자들의 취재 열기는 전례없이 뜨거웠고, 송치 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는 그를 향한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 중 위 두 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차무식은 모든 질문에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에 과연 그간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갔는지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로 파견된 오승훈(손석구)은 “현장 경험 없다”던 겸손과 달리 수사에 나서자 적극적이고 과감한 면모를 발휘했다. 파견 후 첫 업무로 파스텔라 화장품 회장 고영희(이혜영)의 고액 도박 영상을 확보, 증거자료로 보내달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현지 경찰들도 영장없이 호텔 카지노 CCTV를 요청할 수 없었고, 심지어 살인사건 정도가 아니면 영장 발급도 어려웠다. 게다가 고회장이 게임을 하는 곳은 바로 차무식의 카지노. 오승훈의 파트너이자 필리핀 현지 경찰, 마크는 차무식의 눈 밖에 나지 않는 게 좋다며 수사를 만류했지만, 오승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사관을 통해 카지노에 입성, 구경을 핑계 삼아 고회장의 고액 도박 현장을 몰래 촬영했다.
제작진은 “평화롭던 차무식의 일상을 깨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필리핀의 정재계를 주름잡은 차무식은 늘 해오던 자신의 방식대로 일련의 사건들을 대수롭지 않게 처리하고 넘어가려 하지만,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이 곧 차무식의 발목을 잡을 예정이다. 오랜 기간 견고하게 쌓아 올린 차무식의 공든 탑을 오승훈이 어떠한 방식으로 무너뜨릴지 지켜봐달라. 최민식과 손석구, 두 배우의 본격 연기 대결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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