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통신·AI반도체·슈퍼컴… 독자개발 팔걷은 ETRI

이준기 2023. 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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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 200Gbps급 6G 통신 개념검증을 추진한다.

1페타플롭스 PIM(지능형반도체) 시연과 256테라플롭스 슈퍼컴퓨터 독자 개발에도 나선다.

그는 "5G 개발과 세계 최초 상용화 경험을 살려 2025년까지 200Gbps급 6G를 개발해 개념검증을 하고, 미래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56테라플롭스(TF·1초에 1조번 연산) 슈퍼컴퓨터를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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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원장 첫 간담회서 로드맵
"ICT 비중 큰 국가전략기술 주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G+·6G, 시스템반도체, 메타버스, 슈퍼컴퓨터 등 전략·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 200Gbps급 6G 통신 개념검증을 추진한다. 1페타플롭스 PIM(지능형반도체) 시연과 256테라플롭스 슈퍼컴퓨터 독자 개발에도 나선다. ICT 전략·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승찬(사진) ETRI 원장은 12일 대전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연구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방 원장은 이동통신 분야 국내 대표 전문가다. CDMA·PCS 이동통신 기술을 시작으로 3세대 'CDMA2000·WCDMA' 표준기술, 4세대 'LTE 무선전송기술', 5세대 '밀리미터파 빔형성 기술' 등 30년 동안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내놨다.

방 원장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ICT 비중이 큰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예정된 조직개편도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맞춰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AI반도체, AI(인공지능)·ML(머신러닝)·SW, 소자·소재 등을 기반기술로 해 5G+·6G,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슈퍼·양자컴퓨터, 다른 산업 융합(자율주행·국방·에너지·의료·안전)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전략기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연간 5건 이상 발굴, 국제 핵심원천기술 지식재산 연간 10건 확보가 목표다.

그는 "5G 개발과 세계 최초 상용화 경험을 살려 2025년까지 200Gbps급 6G를 개발해 개념검증을 하고, 미래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56테라플롭스(TF·1초에 1조번 연산) 슈퍼컴퓨터를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TRI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를 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AI 반도체를 차세대 범용 반도체로 혁신할 수 있도록 1페타플롭스(PF·1초에 1000조번 연산) PIM 반도체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 등에 의존해 오던 슈퍼컴퓨터의 기술자립도 추진한다.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분야에도 연구역량을 집중한다. 방 원장은 "앞으로 펼쳐질 6G 세상에선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기술이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며 "관련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TRI가 개발해 상용화한 CDMA, 와이브로, 지상파 DMB 같은 대형 연구성과 창출과 산업화도 확대한다.

방 원장은 "ETRI가 개발한 연구성과의 산업화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기술성숙도(TRL)-6 이상의 응용연구에 해당하는 과제는 착수 단계부터 성과확산 전략을 세워 산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ETRI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열정적·창의적 연구환경 조성과 공공·사회문제 해결 기술 개발, 출연연·대학·기업 등과 상생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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