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비우량 회사채에도 볕든다…미리 담을만한 A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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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시차를 두고 비우량 회사채로까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우량채는 선별적으로 매수할 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동산 금융 해법이 나오는 시점에는 비우량 회사채가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금융 리스크에 대한 해법 모색으로 자금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되는 시점에 비우량 회사채가 본격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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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량으로 온기 확산 이르지만 점차 가격매력 상승
한국證 "안정적 실적·재무버퍼 개선된 업종 주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량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시차를 두고 비우량 회사채로까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우량채는 선별적으로 매수할 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동산 금융 해법이 나오는 시점에는 비우량 회사채가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과 2차전지 소재, 항공, 음식료, 도시가스, 철강, 해운업종이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연초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시장은 과열이 염려될 정도로 강세기조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A등급 회사채로 온기가 확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부동산금융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우량 회사채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비우량 회사채로도 온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강세가 계속 이어져 목표 수익률을 채우지 못하는 시기가 오면 비우량 회사채로 투자자의 시선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우량 회사채를 선제적으로 매수하되 재무적 버퍼를 보유한 기업의 회사채를 골라 담을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A등급 이하 회사채 중에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재무구조가 양호해 일정 수준의 실적 저하는 감내할 수 있는 업종을 미리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이런 업종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작고 자금시장 경색 기조가 다시 심화해도 유동성 압박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용등급 하락압력이 컸던 2020~2021년에도 비우량 등급 기업을 포함해 90% 정도의 기업은 신용등급을 유지했고 2% 정도는 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조선, 2차전지 소재, 항공, 음식료, 도시가스를 꼽았다. 또 철강과 해운업종은 실적 저하가 예상되지만 최근 호황기를 누리면서 재무적 버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업종에서 A등급 이하 회사채를 골라 담아볼 만 하다는 것이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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