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드러냈다"…정의선 회장, 글로벌 車산업 영향력 1위 인물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3. 1.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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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전문 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뽑혔다.

현대차그룹은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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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美 모터트렌드 선정 파워리스트 50인 중 1위 '올해의 인물' 뽑혀
모터트렌드 "통찰과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리더 역할"
정의선 회장 외 루크 동커볼케 사장 등 현대차그룹 5명도 50인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전문 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뽑혔다.

현대차그룹은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 매체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한다. 매달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을 통해 자동차업계 트렌드와 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 업계에서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의선 회장과 그의 비전, 위대한 기업이 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이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정의선 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은 데이터, 기술 및 소프트웨어 공학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모빌리티 솔루션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까지 망라돼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을 미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탈바꿈하려는 정 회장의 혁신 여정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지향하며 주도하고 있는 전동화 전략과 현대차그룹 제품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모터트렌드는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 E-GMP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해 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주행거리 확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그룹 제품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장외홈런을 날리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품질, 합리적 가격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90와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차'와 '2023 올해의 SUV'를 각각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파워리스트에는 정 회장 외에 현대차그룹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3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10위),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28위),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44위) 등 현대차그룹의 다른 임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차지했으며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이 4위에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2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가운데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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