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만기일, 배당 매물 부담 없었다…코스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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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증권사) 창구의 매물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 없이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며, 배당락일 이전까지 유입된 금융투자 매수세가 1월 만기일 전후까지 매물로 출회되고, 이후에는 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금주 들어 이틀 연속 금융투자가 순매수를 기록해, 배당 관련 단기 차익 매물은 대부분 출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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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증권사) 창구의 매물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 없이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새해 첫 1월 옵션 만기일은 그동안 배당 차익 매물 부담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올해는 시장에서 이미 소화된 상태란 분석이다. 과거 2년 간 배당 차익 매물은 1월 만기일 부근까지 출회됐지만, 올해는 좀 더 이른 시기에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인 금융투자는 연말 매수 차익 거래와 관련해 작년 12월19일부터 27일까지 약 3조원 가량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한 배당락일 부터 1월6일까지 연속 순매도로 약 2조5천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며, 배당락일 이전까지 유입된 금융투자 매수세가 1월 만기일 전후까지 매물로 출회되고, 이후에는 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금주 들어 이틀 연속 금융투자가 순매수를 기록해, 배당 관련 단기 차익 매물은 대부분 출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만기일에 금융투자 수급 중 중요한 변수는 주식선물에 관한 것”이라며 “금융투자 순매수는 마이너스(–) 3천400억원 수준”이라며 “작년 하반기 6회의 만기일 금융투자 평균 스프레드 롤오버 규모는 –3천300억원으로 현재 순매도 규모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평균치대로 롤오버가 진행될 경우, 주식선물로 인한 금융투자 만기 수급은 중립이라는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3일 까지 이어진 코스피 하락은 금융투자 매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4일 이후 반등도 외국인이 앞서도 금융투자 매수가 뒷받침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작년 말 프로그램(PR) 배당매수차익거래 포지션 청산 영향이 신년 벽두 증시 부진과 기관권 대규모 투매공세로 파급됐다”며 “이제는 연초 시장의 수급 교란요인이었던 금융투자 프로그램 현물 투매공세가 이제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 이벤트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된 가운데 앞으로 주목할 지표는 원/달러 환율이다.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한 주체가 외국인이며, 달러 약세(원화가치 상승) 속 한국 증시의 저평가 분석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장중에는 달러당 1천24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전후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방향이 엇갈리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동행하는 경향이 회복되며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달러 지수의 하락 추세는 유효하며,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매수 우위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원화가치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코스피 지수는 2150포인트(pt) 수준으로 계산된다”며 “이는 2019년말 수준에 불과하며, 매수하기에 부담을 주는 가격대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5.57포인트(0.24%) 오른 2365.10에 거래를 마쳤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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