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농업용수가 머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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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개용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진수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명예교수가 펴낸 책이다.
저자는 농업용수 관련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등 지난 5년 동안 귀중한 자료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남겼다.
농업용수는 비단 농사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지명에 영향을 주거나,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북 익산 금마저수지에서 열리는 '익산서동축제', 서울 강서구 '마곡문화관' 같은 곳을 통해 농업용수의 문화적 가치를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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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개용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진수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명예교수가 펴낸 책이다. 저자는 농업용수 관련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등 지난 5년 동안 귀중한 자료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남겼다.
이 책은 ▲수리시설의 역사 ▲논 ▲수리시설의 기술 및 디자인 ▲어메니티 및 환경 ▲수자원 ▲문화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농업용수는 비단 농사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지명에 영향을 주거나,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1부 ‘수리시설의 역사’에선 호서(湖西), 호남(湖南) 지명을 만든 충북 제천 ‘의림지’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컸던 농업용 저수지로 알려진 전북 김제 ‘벽골제 유적’ 등을 소개한다. 2부 ‘논’에서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양재천변 벼농사 학습장부터 구들장 같은 평평한 돌을 사용해 논 토층을 만든 전남 완도 ‘구들장 논’까지 살펴본다. 이뿐만 아니라 전북 익산 금마저수지에서 열리는 ‘익산서동축제’, 서울 강서구 ‘마곡문화관’ 같은 곳을 통해 농업용수의 문화적 가치를 조망한다.
농사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물. 하지만 강, 호수를 보며 농업용수라는 개념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고화질 사진과 국·영문 설명으로 늘 가까이 있던 농업용수의 존재와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준다.
농업용수가 머무는 풍경 / 김진수 / 라비북스 / 148쪽 / 1만8000원
황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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