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CPI 경계에 강보합…한달만에 2360선 회복

김응태 2023. 1.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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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7포인트(0.24%) 상승한 2365.1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12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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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868억 ‘사자’ vs 기관 4369억 ‘팔자’
기계, 증권 등 1%대 강세
두산에너빌리티 3%, 한화솔루션 2%대↑
中 경유비자 면제 중단에…LG생건 등 화장품株 약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7포인트(0.24%) 상승한 2365.1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7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236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36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12월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3만3973.0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뛰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12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미국 증시가 금리 하락과 대형 기술주 위주 상승 마감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86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369억원, 개인은 5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기계(1.63%), 증권(1.43%) 등은 1% 넘게 올랐다. 보험(0.93%), 의료정밀(0.89%), 전기가스업(0.89%), 섬유·의복(0.82%), 의약품(0.75%), 금융업(0.7%), 운수장비(0.62%), 음식료품(0.36%)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0.95%), 운수창고(0.54%), 서비스업(0.37%)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대 뛰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2%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2% 넘게 올랐다. 현대중공업(32918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강세를 띠었다. 이와 달리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이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에 이어 경유 비자면제도 중단했다는 소식에 각각 4%, 2%대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2%대 내렸다. HMM(01120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올해 2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980만주, 거래대금은 7조6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492개 종목이 상승했다. 36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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