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계부채 100조원에 육박…자영업자 가계부채 4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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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전성범 과장과 김주리 조사역이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및 취약차주 현황과 잠재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광주전남지역 가계 부채 규모는 94조 3천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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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과 고령층 부채도 빠르게 증가
광주전남 자영업자 부채 44조 4천억원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전성범 과장과 김주리 조사역이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및 취약차주 현황과 잠재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광주전남지역 가계 부채 규모는 94조 3천억 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의 81조 3천억 원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16% 증가한 것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인 15.5%보다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47조 8천억 원, 전남은 46조 5천억 원으로 2019년 말 대비 각각 6조 8천억 원, 6조 3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광주와 전남 가계부채 중 은행 중심의 예금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9%와 34.2%로, 광역시 및 도 지역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위조합과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중심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비중은 각각 29.5%와 49.8%로, 광역시 및 도 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대출상품별로 살펴보면 가계부채 중 광주는 주택담보대출 비중(48.2%)이, 전남은 토지 등 주택외 담보대출 비중(36.2%)이 높았다.
또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광주(17.6%)와 전남(25.7%) 모두 광역시(15.4%) 및 도 지역(12.1%) 평균보다 높아 주택담보대출이 지역의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 가계 부채가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과 비교해 청년층 가계부채는 광주 23.1%, 전남 23.2% 증가했고, 고령층도 광주 25.2%, 전남 23.5% 늘었다.
특히 가계 부채 중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광주전남 자영업자의 부채가 급증해 44조 4천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에서 2022년 6월까지 자영업자 가계부채는 광주가 52.2%, 전남이 49.7% 증가해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8%p와 5.3%p 상승했다.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기업대출의 66.9%, 가계 대출의 76.0% 수준이고, 전체 총대출 124조 7천억 원의 35.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금리가 연 1%포인트 인상되면 광주전남지역 채무자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이자가 7천 470억 원(광주 3천 705억 원, 전남 3천 7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하락하던 연체율도 최근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광주 0.77%, 전남 0.94%를 기록하면서 광역시(0.60%)와 도 지역(0.55%)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향후 금리 변동 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정금리 및 분할 상환 대출 비중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가계부채 연체율 등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자체와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층과 고령층,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체율과 취약 차주 비중이 높고,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계층에 대한 선별적 상환능력 증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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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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