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네번째 52주 신저가 다시 쓴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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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인건비 소급분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 영업이익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와 시가총액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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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임에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12일 오후 SK텔레콤은 1.29% 하락한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52주 신저가 경신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보합세인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는 다른 주가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운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정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비교 기간인 2021년 4분기는 주식 상여금(750억원)이 반영된 시기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인건비 소급분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 영업이익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와 시가총액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통신 업종 내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재료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뚜렷하게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현재 주가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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