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해양폐기물로 재활용 플라스틱 만든다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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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기업 넷스파와 12일 업무협약
1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화학 이호우 상무(왼쪽)와 정택수 NETSPA 대표가 열분해유 원료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이 바다의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든다. 해양 생물을 폐사시키고 미세 플라스틱을 만드는 해양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12일 LG화학은 재활용 기업 넷스파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넷스파는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가공해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양 생태계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은 국내 기준 연간 약 5만t이 발생한다. 버려진 폐어망은 수거와 폐기에 많은 돈이 들 뿐 아니라 처치가 곤란해 수거한 뒤에도 소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사는 이를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석유 등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도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자원 순환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사업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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