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김상식 감독 "조규성 이적 여부, 시간 많이 걸리지 않을 듯"

김대식 기자 2023. 1.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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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곧 조규성의 이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12일 오후 2시 50분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의 클럽하우스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게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상식 감독은 2021년 전북에 부임했다. 부임 첫 해 K리그1 정상에 오르면서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울산 현대에 밀리면서 K리그 6연패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비판도 강했다.

그래도 6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이에 전북은 김상식 감독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양 측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김상식 감독의 재계약을 두고는 여전히 전북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일박이 일고 있다.

일단 전북은 김상식 감독 체제를 최대한 지원해주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전북은 현재 핵심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을 두고 여러 구단과 협상 중이다. 새 시즌을 구상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미래가 빨리 결정되는 것이 좋다. 이적하게 된다면 하루 빨리 대체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은 좋은 선수를 보내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 가나전을 보면서 기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제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선수와 팀 모두 성공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상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새 시즌 각오

전북은 2023년을 앞두고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홈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이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

-전력 보강

항상 전북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작년에 K리그를 놓쳤기 때문에 트로피를 찾아와야 한다. 3개 대회를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디 마테오와 박지성 디렉터

디렉터와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님이 팀 디렉터로 왔기 때문에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좋은 방향을 가지고 세계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

인상적인 팀이 있었다. 아르헨티나, 모로코 등을 지켜봤다. 메시, 음바페 등이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잘 받아들여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북과 재계약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어려움도 있었고,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해 부족함도 있었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마노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비판

홍명보 감독님은 항상 존경해왔다. 아마노가 이미 이야기를 다한 것 같아 제가 드릴 말씀은 없지만 선수와 울산 구단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노가 전북에 와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규성 유럽 진출

조규성 선수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도 많은 구단이 제안을 보내고 있다. 조규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는 조규성 선수가 여름까지 하고 나갔으면 좋겠지만 제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몸 상태, 시기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다. 팬들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감독은 좋은 선수를 보내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 가나전을 보면서 기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제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선수와 팀 모두 성공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수비쪽에 보강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의도하지 않게 박진섭 선수가 팀에 남게 됐다. 외국인 선수들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영입을 해야 한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홈에서는 많은 골을 넣고 이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

-우승 경쟁

울산과는 몇 년간 경쟁을 했다. 우리가 우승한 적도 있고, 작년에는 울산이 했다. 올해도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 같다. 작년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다.

-새 시즌 앞두고 팬들에게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일정이 빡빡해서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참 힘들었다. 전반기에 홈에서 3연패를 했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올해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를 만든다면 팬들도 응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즐겁게 축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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