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CPI 상승률 1.8%…‘위드 코로나’에 인플레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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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물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면서 기대감을 타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극심한 물가 상승을 보여준 미국·영국 등 서방과 비교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J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평균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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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CPI는 여전히 낮은 수준… “부양책 필요”
“수입 인플레 우려 있으나 안정 유지 자신”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소비자 물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면서 기대감을 타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황지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시작됐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앞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겪었던 국가들처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란 의미다.
궈타이준난인터내셔널의 하오 저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중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12월 PPI는 전월인 11월에 기록한 수치(-13.5%)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줄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지만 디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PPI는 지난해 내내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위드 코로나’로 2023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물가 담당 완징송 국장은 “원자재 가격이 변동성을 보여줄 수 있고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J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평균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중국의 통화 정책은 경제 회복을 위한 상승 모멘텀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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