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섀도캠 최초 사진 공개, 바위 떨어진 경로까지 한눈에

김진룡 기자 2023. 1.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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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에 탑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이 최초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탑재체 제작 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섀도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에 탑재된 섀도캠은 달의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NASA가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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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발사 다누리 이번엔 섀도캠으로 달 촬영
지난 3일 달 지표면과 지구 모습 찍어 보여주기도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에 탑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이 최초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탑재체 제작 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섀도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 섀도캠이 최초로 촬영한 사진. 빨간색 원은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달의 남극에 있는 너비 약 20㎞의 섀클턴 분화구의 내부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했다. 이 분화구는 NASA가 50여 년 만에 달 표면에 인류를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착륙 후보지 중 하나다.

미 애리조나주립대 측은 이 사진에서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 지름 5m 바위가 굴러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히 보여준다는 점을 설명했다.

다누리에 탑재된 섀도캠은 달의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NASA가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2009년 발사된 NASA의 달 궤도선에 장착된 카메라 대비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하도록 설계돼 기존에 촬영하지 못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

지난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달 지표면과 지구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다누리가 2차 달 궤도 진입 3일 차인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에서 촬영한 영상과 임무궤도 안착 후 같은 달 28일 달 상공 124㎞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 속에서도 둥근 지구의 윤곽, 지구의 구름 바다 등이 선명하게 담겼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지난달 27일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했다. 다누리의 목표 달 임무궤도는 100㎞±30㎞다.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탑재체가 달 표면방향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해 2023년 한 해 동안 달 표면탐사를 수행한다.

올해 우주 탐사의 최대 화두는 달이 될 전망이다. 다누리가 달 표면과 지구를 함께 찍은 사진이 3일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달 탐사와 관련된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앞세운 미국이 여전히 주도하지만, 한국, 일본, 인도, 러시아 등으로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드는 국가가 늘어나고 민간 부문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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