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향한 김상식 감독의 진심 "솔직히 보내기 싫지만, 제 욕심만 채울 수는 없다"[SS현장]

정다워 2023. 1.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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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조규성 이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복수의 구단이 영입 제안을 하고 있다. 감독, 구단 입장에서 조규성이 성공할 팀, 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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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완주=정다워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조규성 이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복수의 구단이 영입 제안을 하고 있다. 감독, 구단 입장에서 조규성이 성공할 팀, 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규성에게는 좋은 기회다. 전북도 두둑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 입장에서는 전력누수를 걱정해야 한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솔직히 보내기 싫다. 가나전 골을 보면서도 개인적으로 전전긍긍했다”라며 웃은 뒤 “전북에 공헌하고 여름에 나가는 게 제 바람이지만 전북과 제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윈윈 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선수의 의견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이적이라는 게 지금 된다, 안 된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더 좋은 팀이 나올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 같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아마노 저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홍 감독님은 선수 때부터 항상 존경했다. 지금도 라이벌팀 감독님으로 존경하고 있다. 아마노가 아까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제가 따로 말씀 드릴 부분은 없다. 양 측 사이에 시기를 놓고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운동장에서 아마노와 함께 증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놓친 K리그1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올해 반드시 K리그1 트로피를 찾아와야 한다. 도전적으로 트레블도 할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오고 있다. 홈에서는 지지 않고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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