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결혼지옥' 논란 후 첫 공식석상 '오은영게임'에 쏠린 시선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 박사가 직접 '결혼지옥'에 대해 입을 열까. 대중의 시선이 그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12일 ENA는 새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 계획을 밝혔다. 18일 오전 11시 네이버 NOW.(나우)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 이 자리엔 오은영 박사와 MC 신동엽, 배우 이민정이 참석한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참석이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약칭 결혼지옥)'으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최근 '결혼지옥'에서는 일명 '고스톱 부부'로 불린 사연자 부부 중 남편이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에서 남편이 아내가 전혼 가정에서 데려온 7살 딸과 장난을 치던 중, 아이가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모습이 담겼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이라고 지적했고, 이를 여과 없이 방송한 '결혼지옥' 제작진을 향해 강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폐지 요구까지 빗발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심의 민원도 쇄도했고, 심지어 사연자 부부 거주지의 관할 경찰에 관련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결혼지옥' 제작진이 공식입장문을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한 것은 물론, 오은영 박사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촬영 내용에 대해 충분히 사연자에게 설명하고 개선 방안을 지도했으나 방송에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수용되지 못한 것을 알리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결혼지옥'이 2주 동안 결방한 뒤 방소을 재개한 상황. 그러나 재개된 방송에서는 제작진의 짧은 사과문만 있었다. 대중은 오은영 박사가 '결혼지옥'에서 아동 성추행 관련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기에 논란 후 첫 공식석상으로 '오은영 게임'에 참석하는 오은영 박사를 향해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진행돼 기자들의 질문이 사전에 전달되는 만큼 논란에 대한 답을 과연 할 지도 주목되눈 바다. '국민 멘토' 오은영이 논란에 휘말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