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송금하자 ‘먹튀’…‘이것’ 덕에 수천 명 돈 되찾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박아무개씨는 이런 일을 당해 급하게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고객센터를 찾았고, 토스가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자를 위해 운영 중인 '안심보상제' 덕에 돈을 되찾았다.
토스는 보이스피싱과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사고 발생 15일 안에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피해 보상을 해주는 안심보상제를 2020년 7월 도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 해만 2500명·16억원 구제
90%가 중고거래…평균 구제액은 37만원
“중고거래로 에어팟을 사려고 토스로 40만원을 간편송금했는데 물건도 못받고 연락이 끊겼어요. 어쩌죠?”
20대 박아무개씨는 이런 일을 당해 급하게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고객센터를 찾았고, 토스가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자를 위해 운영 중인 ‘안심보상제’ 덕에 돈을 되찾았다. 토스 집계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박씨처럼 토스 고객센터를 찾아 돈을 돌려받고 가슴을 쓸어내린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자가 2500여명에 달했다. 그 중 압도적으로 많은 피해 유형은 중고거래 사기였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안심보상제를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2500여명이 당한 15억8천만원의 피해를 구제했다고 12일 밝혔다. 토스는 보이스피싱과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사고 발생 15일 안에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피해 보상을 해주는 안심보상제를 2020년 7월 도입했다.
토스가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안심보상제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기 의심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온 영역은 ‘송금’ 영역이었다. 직접 물건을 구입하며 돈을 내는 ‘결제’보다 누군가에게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돈을 보내는 ‘송금’ 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중고거래 사기 건수가 압도적이었는데, 전체 피해자 2500여명의 90%가 여기에 해당했다. 토스 송금 서비스 이용자 중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중고거래 사기를 당해 피해 구제를 받은 셈이다. 중고거래 사기 피해 한 건 당 평균 구제액은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가장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었다. 평균 피해 구제액이 750만원에 달했다. 토스는 안심보상제를 통해 금융사고는 1회 5천만원, 중고거래 사기는 1회 50만원까지 보상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안심보상제를 통해 중고거래 사기 등에 대한 피해 구제를 받은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중고거래 사기 물품은 에어팟, 태블릿PC 등 소형 전자기기가 많고, 최근에는 캠핑용품 피해 사례도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빌라왕’ 문자 받은 배우…햄버거 알바하던 손이 덜덜 떨려도
- 참사 당시, 용산구청 직원들 ‘윤 대통령 비판’ 전단지 떼고 있었다
- 160만원 노동…“손톱에 구멍이 나요, 황산이 튄 방울대로”
- 나경원을 어찌할꼬…대통령실 “사의 표명이지 사표 낸 거 아냐”
-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소녀’…“평범한 삶이 가장 어렵다”
- 기술직 꿈 안고 취업, 무너진 기대…68% “그만두고 싶다”
- 시름하는 중국, 활짝 웃는 베트남…애플·레고·코카콜라 몰려온다
- 윤 대통령 일 군사대국화 합리화에…“일본 총리나 할 얘기” 비판
- 요기요 속 ‘요편의점’엔 GS25 상품만 보인다?...업계 ‘와글와글’
- [단독] 도넛 끊은 던킨…대금 허덕대는 가맹점에 “대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