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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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고전도 알루미늄
국제 고유 합금번호 부여
자동차용 전선 도체로 사용
전선 무게 40% 이상 감소
LS전선 공장에서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LS전선이 관계사인 LS알스코와 함께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12일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로부터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여 개의 고유번호가 있으며 아시아에는 한국 3개, 일본 14개, 중국 3개 등 20개가 있다. 국내는 유일하게 LS전선이 AA8031을 포함해 3개 고유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AA8031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강도를 기존 대비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했다. 또 알루미늄 강도를 강화할 경우 전도율이 떨어지는 단점도 개선했다. LS전선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가벼워 자동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구리를 대체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진다. 차량 1대당 총 25㎏에 이르는 전선 무게가 약 15㎏로 줄어들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회사 측은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전문업체인 LS알스코와 함께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등에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겸 LS전선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특허와 달리 상용화 여부와 기간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고유 합금번호 취득이 쉽지 않다”며 “AA8031은 201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전선에 상용화되는 등 품질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LS전선 공장에서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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