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생선 뼈로 화장품 만든다’…정부 “수산부산물 재활용률 30%까지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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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산물에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속 콜라겐과 칼슘 등을 재활용해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어업인·지자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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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산물에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속 콜라겐과 칼슘 등을 재활용해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수산부산물 재활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1000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어업인·지자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수산부산물이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 가공 판매 과정에서 기본 생산물외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을 말한다. 수산부산물은 칼슘, 콜라겐 등 유용한 성분이 많아 재활용 자원으로서 가치가 크지만 그간 수산부산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관리체계, 다량의 수분·염분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오는 2027년까지 현재 19.5%인 수산부산물 재활용률을 30%까지 올리고,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수산부산물 발생-재활용-판로 확대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 기반을 구축한다.
해수부는 수산부산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활용 가능 품목을 패류 6종의 껍데기에서 갑각류·피낭류(우렁쉥이 등)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분리배출 체계 안착을 위해 공동집하장 등 지역단위 분리배출시설을 확충하고 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영세어업인의 분리배출 업무를 위탁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패류 껍데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처리 시설도 확충한다. 전처리 된 패류 껍데기를 탈황제, 석회석 대체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대규모 자원화 시설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수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굴 껍데기 속 석회 성분을 활용해 자연 해안선을 조성하고 바다숲 조성 기반이 되는 인공어초 제작 기술도 개발한다. 어류, 해조류, 패류 등 부류별 수산부산물을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을 위한 해양바이오 소재로 개발하는 한편 괭생이모자반과 같이 식용으로 섭취하지 않는 해조류 부산물도 대체 사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 상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 확대, 공공기관의 선도적 사용 등도 독려할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 수립은 수산부산물을 자원순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활용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첫 발걸음”이라며 “수산물 생산부터 수산부산물 처리, 재활용까지 전주기에 걸친 자원순환 관리를 통해 연안·어장 환경을 살리고, 수산부산물이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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