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다이슨, 30만원에 판다길래 샀는데...‘짝퉁’ 이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12. 15:12
경찰이 이른바 ‘짝퉁’ 다이슨 드라이기 2000여개를 판매한 인플루언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달 다이슨코리아가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모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팔로워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품 다이슨 드라이기를 중국과 유럽에서 들여온 병행수입 제품이라고 속여 2000여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이 다이슨 글로벌 정품이라고 소개하며 영국 본사 홈페이지에서 인증할 수 있다고 홍보한 혐의도 받는다. 정품 드라이기의 가격은 50만원대지만 김씨는 가품을 개당 3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슨코리아 측은 “김씨가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며 정품 등록 번호도 베껴 사용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판매한 다른 전자제품이 법적 위반 소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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