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스크린 부활한 '슬램덩크'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일주일 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90년대, 대한민국에 농구 붐을 일으켰던 <슬램덩크>가 2023년에 다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봅니다.
'빨간 머리' 강백호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분들이라면, 아주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누계 발행 부수 1억 2,000만 부를 돌파했던 만화 <슬램덩크>가 27년 만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에 참여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 1월 4일, <슬램덩크> 개봉 이후 영화관은 관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고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슬램덩크>는 어제 4만 7,241명의 관객이 관람하면서 박스오피스 기준, 1위 <아바타2>를 9,000명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 열풍의 중심엔 3040 세대 남성들이 있는데요.
멀티플렉스 CGV의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30대가 44%, 40대가 35%로 30·40세대 점유율이 80% 가까이 되고요.
남성 관객의 비율은 63%에 달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고교 시절 만화책을 돌려 보던 때가 생각났다" "청춘을 슬램덩크와 보냈던 이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감격에 겨운 반응들을 보였고요.
자막판과 더빙판을 모두 챙겨보는 'N차 관람'부터 다시 만화책을 사서 읽거나 주제곡을 찾아 듣는 현상도 생겨났는데요.
이렇게 30·40세대 남성들이 독자적인 문화 현상을 보이는 건 드문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슬램덩크>가 취업난과 경제 위기 등을 겪으면서 사회적으로 위축됐던 현재 30·40 남성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를 통해서 잠시나마 꿈과 열정이 많았던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우린 안 꺾이지만요"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영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명대사죠.
주인공들은 상대팀의 압박을 뚫고, 끝까지 승부를 겨룹니다.
관객들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통해 옛 시절을 추억하면서 다시 한번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애니메이션 #농구만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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