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페어웨이 라운드·특급호텔 숙박… 테디밸리 '윈터 패키지'

사계절 중 겨울에는 골프장의 미(美)가 떨어지는 편이다. 누렇게 변하는 잔디 때문이다. 날씨 때문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얼어 제대로 된 라운드를 하기도 힘든 날이 많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사계절 내내 최적의 라운드가 가능하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곶자왈(가시덤불 숲의 제주 방언)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9월 개장했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겨울에도 초록 잔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가을 추운 날씨에도 강한 라이그래스 품종을 오버시딩 한다. /사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특히 겨울에도 초록색의 양탄자 같이 푹신한 페어웨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18홀 코스에 난지형 잔디인 버뮤다 그래스를 식재했다. 겨울이 되면 누렇게 색이 변한다. 그래서 매년 가을 추운 날씨에도 강한 라이그래스 품종을 오버시딩 한다. 연중 내내 변함없는 잔디 상태의 비결이다.

또, 지대가 낮은 편인 해발 150m에 골프장이 있어 제주의 강한 바람뿐 아니라 안개와 눈·비의 영향도 적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눈이 내려도 눈도 금방 녹는다.

이러한 장점을 담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윈터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테디밸리CC에서 라운드와 72개 객실 규모의 특급호텔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숙박이 포함됐다.

특히 사계절 운영되는 야외 TVGR 인피니티 온수풀은 산방산과 한라산 그리고 제주의 곶자왈을 마주한다. 호텔 내 TVGR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요가 룸, 가라오케와 편의점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췄다.

머큐어 앰배서더 제주 호텔 TVGR 인피니티 풀. /사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패키지 1일 차에는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 제주 먹거리를 맛볼 수 있도록 보말죽·제철 생선회·돔베고기·갈치조림·성게미역국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배기륜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 총지배인은 "한 겨울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굳이 해외로 나가지 말고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골프 투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