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젤리'로 BTS 콘텐츠 산다…하이브 '위버스', 자체 지급수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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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플랫폼 내 재화(지급수단) '젤리'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는 지난 11일 '이용약관 개정 안내'를 이용자들에게 전송하고 "전자적인 지급 수단인 위버스 젤리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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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플랫폼 내 재화(지급수단) '젤리'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는 지난 11일 '이용약관 개정 안내'를 이용자들에게 전송하고 "전자적인 지급 수단인 위버스 젤리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버스에서 젤리를 통해서 각종 디지털 상품 구매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이같은 신규 결제 방식은 3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 약관에 따르면 위버스 젤리는 유료로 구매하는 '유료 젤리'와 각종 이벤트의 보상으로 무료로 지급되는 '무료 젤리'로 나뉜다.
플랫폼 속 '돈'으로 통용되는 재화가 새롭게 도입되는 것이다. 위버스와 연계된 기존 위버스샵에선 표시된 상품 가격에 따라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으로 구매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인 결제 방식만 운영됐다.
젤리는 '디지털 상품'의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디지털 상품에는 위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시청권·다운로드권, 기간제 콘텐츠 상품, 위버스 내 특정 기능 등이 해당된다.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내 재화인 '클렙'·'러브'와 비슷한 성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위버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용처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위버스는 월평균 사용자수(MAU)가 700만명 규모에 달하는 이용자 수 1위 팬덤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뉴진스, 빅뱅, 위너, 오마이걸 등 78개 팬덤 커뮤니티가 입점돼 있으며, 커뮤니티 기능과 함께 자체 콘텐츠와 상품 판매 플랫폼인 '위버스 샵'을 운영한다.
위버스가 별도의 자체 재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플랫폼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각종 마케팅 활용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들의 경우, 락인 효과(Lock-in, 묶어두기)를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보상으로 제공되는 무료 재화는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더욱 머무르고 참여하게 하는 유인이 될 수 있다"며 "유·무료 재화 도입으로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는 전략인 것 같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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