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까지 사칭한 범인들로부터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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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조종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범죄행위를 막은 은행원이 12일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현금 인출 이유를 묻자 B씨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서 현금을 인출해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대전화를 완전히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 범인들은 B씨가 검찰청에 한 확인 전화까지 가로채 B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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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조종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범죄행위를 막은 은행원이 12일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께 파주시의 한 신한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5천만원 인출을 시도하는 20대 남성 B씨를 보고 뭔가 석연찮음을 느꼈다.
현금 인출 이유를 묻자 B씨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서 현금을 인출해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A씨는 인출을 막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검찰 사칭 전화를 받고 범인들이 시키는 대로 애플리케이션까지 설치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대전화를 완전히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 범인들은 B씨가 검찰청에 한 확인 전화까지 가로채 B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루,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빌미로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며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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