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사채 발행 지원 ‘BBB- 신용카드·캐피털사’로 확대

권유정 기자 2023. 1.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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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P-CBO) 대상을 신용등급 BBB-의 신용카드·캐피털사까지 확대한다.

증권사와 건설사를 보증하는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한국증권금융 등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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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P-CBO) 대상을 신용등급 BBB-의 신용카드·캐피털사까지 확대한다. 정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최근 회사채·CP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시장안정 대책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23년 시장안정 대책 지원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우량물 중심으로 매입 수요가 발행 규모를 넘어서는 등 개선세가 확연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비우량 회사채·CP까지 안정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량물 개선 효과를 촉진하고, 비우량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존처럼 우량물을 중심으로 수요를 뒷받침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대상이나 규모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5조원 규모를 신규 공급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일반기업 BB-이상, 여신전문금융회사 BBB-이상으로 확대한다. 여전사의 경우 기존 A-등급까지만 지원 대상이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 신보가 보증을 해주는 구조다.

증권사와 건설사를 보증하는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한국증권금융 등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사업 초기 단계에 쓰이는 대출인 브릿지론에서 본PF(건물짓는 비용)로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자보증(지원여력 12조9000억원)과 함께 단기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장기 대출로 바꿔주는 사업자보증도 이달 안에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 불안이 다시 확산할 경우를 대비해 기존 프로그램 지원대상 및 규모 확대,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 가동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 PF는 관계기관, 업계, 시장 전문가 등과 함께 미리미리 세심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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