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골프에 어프로치 하는 가민…"B2B로 사업 확장 검토"

서민지 2023. 1.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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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업체 가민이 골프기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골프 특화 라인업인 '어프로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도 노리는 분위기다.

가민은 12일 서울 강남구 '니에타 QED 골프아카데미'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 스윙 분석 및 가상 라운드가 가능한 휴대용 런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을 선보였다.

가민은 골프 특화 라인업 '어프로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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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부터 거리 측정기·클럽 분석 센서·런치 모니터 등 '어프로치' 라인업 확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기기 업체 가민이 골프기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골프 특화 라인업인 '어프로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도 노리는 분위기다.

가민은 12일 서울 강남구 '니에타 QED 골프아카데미'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 스윙 분석 및 가상 라운드가 가능한 휴대용 런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을 선보였다.

가민은 골프 특화 라인업 '어프로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가민이 국내 골프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골프용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6'를 선보인 지난 2016년이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사 [사진=서민지 기자]

이후 스마트워치는 물론 거리 측정기 '어프로치Z80', 클럽 분석 센서 '어프로치 CT10', 올인원 골프 GPS 기기 '어프로치 G80' 등 다양한 골프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키워갔다.

이번에 내놓는 '어프로치 R10'은 스윙 정밀 분석과 전 세계 코스 맵에서의 가상 라운드가 가능한 휴대용 런치 모니터로 휴대성과 내구성이 강점이다.

골프 가방에 쉽게 부착하거나 킥 스탠드로 지면에 놓을 수 있는 다용도 폰 마운트·삼각대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게는 삼각대를 포함해 220.8g에 불과하다. 아울러 IPX7 방수등급과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성능도 갖췄다.

클럽 헤드 속도, 클럽 페이스 각도, 발사 각도와 방향, 공 속도, 회전 축과 회전율, 캐리 거리, 총 거리와 편차 거리 등 20개의 주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가민 골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 및 확인 가능하며, 휴대폰 화면을 멀리 둔 경우 유저가 원하는 데이터 값을 음성 안내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또 유저의 스윙 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돼 샷별 통계와 스윙 자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어프로치 R10은 지난 2021년 하반기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경우 인증 등으로 인해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의 경우 제품 인증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특히 어프로치 R10은 국내에 수입한 적이 없던 제품으로, 첫 인증이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차별점으로는 휴대성과 정확성을 꼽았다. 그는 "기존 런치 모니터의 경우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 정확한 수치를 기록하는 프로 선수들 외에 사용하는 골퍼들이 많지 않았는데, 신제품은 초급자부터 프로 선수까지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데이터 정확성, GPS 기반, 배터리 성능, 휴대성이 특징으로, 여기에 '가성비'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가민 휴대용 런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 [사진=서민지 기자]

어프로치 R10은 우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향후 B2B로의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제해현 가민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B2B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어프로치 R10과 어프로치 G80 등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보다 힘을 실을 계획이다. 조 이사는 "한국 골프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여성 골퍼가 많고,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며 "작년부터 젊은 층,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민코리아는 국내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 이사는 "가민코리아는 지난 2017년 3월 설립됐는데, 설립 후 매년 30%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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