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봉 ‘엄마의 땅’ 설원에서 펼쳐지는 미라클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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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 지난 10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설원의 소녀 '그리샤'가 아픈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붉은 곰'을 찾아 떠나는 미라클 어드벤처.
지난 1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근 반세기 만에 한국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리며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언론시사회가 호평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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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이 지난 10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설원의 소녀 ‘그리샤’가 아픈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붉은 곰’을 찾아 떠나는 미라클 어드벤처.
지난 1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근 반세기 만에 한국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리며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언론시사회가 호평 속에 진행됐다. 상영 후 기자간담회에는 박재범 감독, 이윤지 미술감독, 김예은 배우가 제작에 사용된 실제 인형과 함께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재범 감독이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축소한 모습”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히며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스톱모션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우선, 제가 스톱모션으로 너무 좋아한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스톱모션만이 갖는 아날로그한 매력이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눈, 불, 바람, 오로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자연과의 공생을 담은 주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래전에 나온 ‘모노노케 히메’나 ‘아바타’도 같은 맥락을 가졌다고 본다. 이 이야기의 시초가 됐던 SBS 다큐 ‘최후의 툰드라’에 나오는 네네츠족이 늘 하는 말이 ‘필요한 만큼만’이다. 그런 삶의 방식이 많이 와닿았고, 영화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윤지 미술감독은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보지 않은 곳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시베리아에 사는 분들이 보더라도 어색하지 않게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 제작진 모두 관련 다큐와 영상을 많이 찾아봤고, 인형과 세트를 만드는 재료와 재질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테스트했다”라고 사전 준비부터 철저하게 진행했음을 밝혔다.
이어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몰입을 이끈 인형 제작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을 써 제작한 부분이 캐릭터의 얼굴이다. 대사와 감정 전달을 위해 위아래로 파츠를 나눴는데 한 캐릭터 당 50~60개 정도의 세트를 제작해 감정에 맞게 조합을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공들인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섬세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은 더빙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샤’의 엄마인 ‘슈랴’를 연기한 김예은 배우는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경험해보지 않은 배경과 역할이었지만 시나리오에 담긴 ‘그리샤’라는 인물이 가진 여성 서사가 너무 좋았다”라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때 처음 봤는데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 장면 매 순간이 좋았다. 이런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주신 두 감독님, 제작진분들께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로 좋았다”라고 완성작에 대한 벅찬 감상을 이야기했다.
한편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오는 2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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