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제주항공 또 서버 먹통… "개선 의지 있나" 소비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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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항공의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이 '접속자 폭증→서버 마비→항공사 사과문' 패턴을 반복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찜 특가 11주년을 맞이해 '찜 이벤트' 프로모션을 실시했지만, 이용자 폭증으로 서버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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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폭주 탓 종일 홈페이지 마비
결국 사과문… 수년째 패턴 반복
제주항공 "트래픽 예측 벗어나"
올해도 제주항공의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이 '접속자 폭증→서버 마비→항공사 사과문' 패턴을 반복했다.
8년 전부터 이같은 일이 연례행사처럼 꾸준히 반복되면서 항공사 측의 문제개선 의지가 없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찜 특가 11주년을 맞이해 '찜 이벤트' 프로모션을 실시했지만, 이용자 폭증으로 서버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항공 측은 "많은 고객들의 사이트 방문이 예상돼 서버와 네트워크를 약 3배 가량 늘리는 등의 준비를 했으나 예측을 벗어나는 트랙픽이 발생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던 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주항공의 찜 프로모션은 연중 최대 항공권 행사로 내년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판매하는 행사다. 대상 노선은 국내선 6개 노선, 국제선 32개 노선으로 국내선은 2만1100원부터, 국제선은 서울발 6만1500원, 부산발 5만1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는 일본 노선의 경우 최저 5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많은 이용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가 프로모션을 위해 제주항공 홈페이지 접속한 한 고객은 "오전 9시 50분부터 대기하고 있었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하지도 못했다"며 "오전에는 포기하고 오후에 들어가보니 계속 오류가 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 역시 "오픈이 되자마자 서버가 다운됐다"며 "하루종일 서버가 마비됐다는 것은 준비를 아예 안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이같은 사태를 겪은적이 있다. 지난 2015년 1월 제주항공은 '정규 운임 대비 최대 95% 할인'을 홍보하며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당시 접속자가 폭주되며 홈페이지가 마비, 항공사 측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2016년 역시 1월 '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1년 만에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 다운 사태가 반복됐다. 이후 제주항공은 한 달 뒤에 특가항공권 판매를 재개하고, 원활한 예매를 위해 노선별로 날짜를 정해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2017년 1월에는 홈페이지가 마비돼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모바일 앱에 한해서만 티켓 예매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가이벤트 서버마비 사태는 다른 항공사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제주항공이 유독 많았다. 지난 2015년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특가 판매 역시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6년 창립 28주년 이벤트를 실시했을 당시에도 최대 21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서버가 마비됐었다.
제주항공 측은 이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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