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잃은 트위터, 수익 늘리려 계정 이름 판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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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계정 이름 판매를 검토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지난달부터 계정 이름 판매 사업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계정 이름 거래를 금지하는 운영원칙을 고수해 왔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의 계정 이름 정책 변화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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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거래 공식화한 텔레그램선 30억원에 팔리기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트위터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계정 이름 판매를 검토한다.
그동안 트위터는 계정 이름 거래를 금지하는 운영원칙을 고수해 왔다. 온라인상에서 신원을 속이거나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판매·구매 시도만으로도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는 곧 계정 15억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년 동안 트윗을 남기지 않거나 로그인이 없는 계정은 분명히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머스크가 줄어든 광고 수익을 대신할 수익원으로 계정 이름 판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정리해고, 근무방식 변경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를 소셜 네트워크(SNS)뿐 아니라 쇼핑, 업무 등 기능까지 갖춘 ‘에브리씽 앱’(everything app)으로 만들겠다는 게 머스크 구상이다.
앞서 텔레그램은 지난해 계정 이름 경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가장 비싸게 팔린 계정 이름의 가격은 242만달러(약 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대다수 SNS 플랫폼은 범죄 악용 등을 우려해 계정 이름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유명인 이름이 포함된 SNS 계정 이름은 여전히 암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계정 이름을 노린 범죄도 성행하고 있다. 2020년엔 유명인 계정을 해킹해 계정 이름을 판매하려던 해커가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해킹된 계정 주인 중엔 머스크도 있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의 계정 이름 정책 변화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활동이 없다는 이유로 계정을 삭제하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트위터에 남긴 흔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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