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에 대한 조규성의 생각 "결국 스스로 정해야, 최대한 빨리 선택할 것"[SS현장]

정다워 2023. 1.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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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25·전북 현대)은 차분하게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규성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은 함께 준비한다. 나는 쉬다가 이제 몸을 끌어올려 100% 부딪혀야 한다. 내가 얼만큼 경쟁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는 가면 뛰어야 한다. 유럽은 냉정하다고 들었다. 얼마나 기다려줄지 모른다. 이적료도 중요하다. 이 차이에 따라 구단, 감독이 얼마나 원하는지가 측정된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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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완주=정다워기자] 조규성(25·전북 현대)은 차분하게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규성은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적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나온 상태다. 전북과 조규성의 결정에 따라 이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규성은 “(이적에 관한) 기사를 많이 봤는데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협상 중이라는 얘기만 들었다. 1월에 가는 게 좋을지, 여름에 이적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 적응 문제도 고려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님, 김상식 감독님, 에이전트와도 대화하고 있다. 더 고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시기다. 구체적인 제안이 있는 겨울에 갈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 여름 이적시장을 노릴지 선택해야 한다. 조규성은 “박지성 디렉터께서는 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감사드린다. 아무래도 겨울에 많은 선수가 나가기 때문에 (적응에) 힘든 점이 있으니, 더 잘 준비해 여름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솔직히 어느 선수든 좋은 기회가 오면 바로 나가고 싶다. 겨울에 안 나가면 여름에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모든 면을 고려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각할 지점이 많다. 출전 기회도 그중 하나다. 조규성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은 함께 준비한다. 나는 쉬다가 이제 몸을 끌어올려 100% 부딪혀야 한다. 내가 얼만큼 경쟁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는 가면 뛰어야 한다. 유럽은 냉정하다고 들었다. 얼마나 기다려줄지 모른다. 이적료도 중요하다. 이 차이에 따라 구단, 감독이 얼마나 원하는지가 측정된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북에는 유럽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조규성은 선배들의 의견도 듣는다. 그는 “생각하는 게 다 다르더라. 얘기는 많이 해봤는데 지금 나가는 게 좋다고 하는 선수도 있고, 여름에 나가 시즌을 같이 준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다 다르다. 결국 내가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 있으면 있는 대로 동계훈련도 준비해야 한다. 최대한 빠른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규성이 언급한 최종 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다. 그는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선수라면 최종 목표는 정해놓고 가야 한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가고 싶어 한다. 그 무대로 가기 위해서는 내가 많이 뛸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는 무대로 가야 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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