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장 디플레 다소 약화…통화-재정 정책 부양 여지

신기림 기자 2023. 1.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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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공장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은 다소 약해졌다.

소비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8개월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지만 경제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지를 남겨 줬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8% 올라 블룸버그 예상에 부합했지만 상승폭은 전월(1.6%)을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가 폐기되며 소비자와 생산자모두 재개방의 동력을 얻어 물가가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저우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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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PPI -0.7%…전월(-1.3%) 예상(-0.1%)
중국 장쑤성의 한 봉제인형 공장ⓒ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중국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공장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은 다소 약해졌다. 소비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8개월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지만 경제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지를 남겨 줬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낙폭은 전월의 1.3%보다 덜했고 블룸버그 예상 0.1%보다 컸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8% 올라 블룸버그 예상에 부합했지만 상승폭은 전월(1.6%)을 소폭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0.7%로 앞선 3개월 연속 0.6%에서 소폭 올랐다.

NBS의 동 리지안 수석 통계학자 12월 소비자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시장 공급과 물가 안정을 위한 다수의 조치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PPI가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은 "바이러스로 산업수요가 훼손됐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국태군안증권의 저우 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지난달 다른 지표들도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 초 이후 가장 부진했다. 12월 공장 생산과 신규 주문은 상하이의 대규모 봉쇄가 있었던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가 폐기되며 소비자와 생산자모두 재개방의 동력을 얻어 물가가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저우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하지만 전반적 물가 압박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결국 통화 및 재정 정책은 중국 경제의 회복 동력을 끌어 올려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팽 대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중국에서 감염이 정점에 달하면 경제는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2022년 예상치 3%를 웃돌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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