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통행료 내야 하나요?”…서울시민 10명 중 7명 폐지 찬성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1.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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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통행료 폐지 찬성 이유로는
교통량 감소 미미 · 통행료 부담順
서울 남산 1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요금소. [자료 = 연합뉴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12일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022년 12월 2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 10%, 무선 90%의 비율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고, 응답률은 11.2%이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8.1%(683명)로 ‘반대한다’(19.6%, 196명)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 찬성 응답자들이 통행료 폐지를 원하는 이유는 ‘교통량 감소 효과가 미흡해서’(29.6%), ‘통행료가 부담되어서’(24.0%), ‘도심 밖으로 나가는 차량에 통행료 부과가 부당해서’(19.4%)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통한 교통량 감소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가 없다’ 는 응답이 50.5%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 42.2%보다 높게 집계됐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가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냐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가 없다’가 52.8%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 37.5%보다 높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만 30~39세’(75.4%), △‘자영업’(76.1%) 및 ‘가사’(73.1%), △가구소득 ‘500만~699만원’(77.5%) 및 ‘300만~499만원’(72.4%), △‘평소 운전함’(71.7%)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고광민 서울시의회 의원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의해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정당성이 훼손된 만큼 서울시는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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