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예약·은신처·통역' 김성태 도피 도운 태국 한인회장도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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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태국 한인회장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개월 동안 골프,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즐겼는데 골프장 예약, 은신처 마련, 태국어 통역 등은 현지 한인회장 A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현지 생활 전반데 두루 도움을 줬고 김씨가 그만큼 도피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은 A씨를 수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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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귀국 즉시 범인도피 혐의로 조사할 듯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태국 한인회장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께(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 태국으로 옮긴 이후 도피생활을 해오다가 붙잡혔다.
그는 8개월 동안 골프,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즐겼는데 골프장 예약, 은신처 마련, 태국어 통역 등은 현지 한인회장 A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현지 생활 전반데 두루 도움을 줬고 김씨가 그만큼 도피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은 A씨를 수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가 검거됐을 당시 한화로 수십억원에 해당하는 달러를 보유하기도 했는데 김씨가 평소에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던 A씨는 자신의 사업투자 확보 차원에서 김씨를 도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A씨가 국내로 귀국하는 대로 어느 시점부터 김씨의 도피생활을 도왔는지 등 범인도피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날 태국에서 불법체류 여부 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도피성 해외출국 사실을 알게 된 후, 지난해 6월 그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를 신청했다.
붙잡힌 김씨는 그럼에도 자신이 불법체류 신분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송환거부를 요구하는 정식소송을 낸다면 국내 송환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도 지난해 12월 초께 태국에서 검거됐지만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해 국내 송환이 미뤄지고 있다.
만약 김씨가 불법체류자임을 인정하면 국내로의 송환절차를 밟고 약 한 달 뒤, 귀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씨의 도피행각을 돕거나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쌍방울그룹 및 계열사 등 6명에 대한 구속심사가 이날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김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머무는 동안 김씨가 좋아하는 생선, 김치, 참기름 등 한식을 담은 12개 박스를 가지고 김씨에게 가져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이들을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께 결정될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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