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갈샷이 뭐길래”…빵 주도권 놓고 편의점들 한판 대결
1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제주의 신선 원유를 담은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 ‘제주우유 생크림빵’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물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제주산 우유만을 넣어 반죽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재료 배합 테스트를 30번 넘게 진행했다. 진하면서도 담백한 우유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최근 CU가 대학가에서 디저트류로 승승장구하는 걸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U는 지난해 초 연세우유와 협업해 ‘연세크림빵’을 선보인 뒤 6개월 만에 600만개를 팔아치운 바 있다. 후속작으로 출시한 ‘고대1905 사과잼 패스츄리’도 지난달 디저트 카테고리 3위,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기록했다.
편의점들이 빵 등 디저트 출시에 열을 올리는 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갈샷’, ‘인증샷’ 등 키워드가 화제가 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먹는 맛과 보는 맛을 모두 충족해야 편의점 주고객층인 10~20대를 잡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세븐일레븐도 ‘반갈샷’ 트렌드에 부합하게끔 신제품에 생크림을 아낌없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입에 넣는 순간 사라질 듯 부드러운 프리미엄 우유 생크림을 경험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의 야심작”이라며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한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냉장디저트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들의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3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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