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낭떠러지로 떨어진 렌터카...20~50대 男 4명 모두 숨져

김준호 기자 2023. 1.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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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경남 거제에서 렌터카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운전자 등 4명이 숨졌다.

12일 경남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 전망대 200m 절벽 아래로 팰리세이드 차량 1대가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남성 승객 4명이 머리에 큰 충격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들의 연령대를 40~50대로 추정했으나, 신원 확인 작업을 통해 20대 2명, 30대 1명, 50대 1명 등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추정 시간을 이날 새벽 3시 40분쯤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이 국립공원 일대를 순찰하던 중 나무 재질의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발견해 확인하다 전망대 200m 아래 절벽 갯바위에 차량이 추락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였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사고 현장. /독자제공

경찰은 해경,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차량 안에 블랙박스가 없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신원, 관계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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