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 비자 끊더니…미국에는 “항공편 정상화하자”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중국 방문 비자 발급 대부분을 중단한 중국이 미국 항공편에 대해서는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면서 중국의 방역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지난 10일 외국 상공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미-중간 항공편을 포함해 외국 항공사들의 운행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하향 조정된 지난 8일부터 시행됐습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민항국 운수사(국) 량난 사장은 “민항국은 절차에 따라 심사와 승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양국 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항공편 운항 재개 과정서 미국의 관련 부문과 소통을 강화하고 중-미간 항공편의 운항 재개를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세계 20여 국가가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항공편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서만 단기 방중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으며, 11일에는 한·일 양국을 자국 내 72·144시간 무비자 환승 적용 국가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