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3층 이상 건물 외장재 등 안전성 전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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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를 계기로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층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2월부터 내년 6월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시내 3층 이상 건물 10만여 채의 외장재와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 안전 관련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어린이집과 노인복지 시설 등 피난 약자 건축물의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에 국고보조금보다 배 이상 많은 4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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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 9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를 계기로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층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2월부터 내년 6월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시내 3층 이상 건물 10만여 채의 외장재와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 안전 관련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조사로 구축되는 빅데이터는 소방 당국의 건축물 유형별 소방 대응계획 수립에 활용한다.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소방 비상대응 단계를 올려 발동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또 현재 해운대구에만 1대 배치된 고성능 펌프 차량을 3대 추가 도입해 4개 권역에 골고루 배치하고 화재 진압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필요한 예산 45억원을 추가경정 예산으로 확보해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과 노인복지 시설 등 피난 약자 건축물의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에 국고보조금보다 배 이상 많은 4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는 불법 건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형별 조치를 강화하고 지하층 건축물의 침수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노후 건물이 밀집한 전통시장 등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는 안전망 구축 사업을 연차별로 확대하고,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전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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