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LG유플러스, 정보 유출사태 미풍에 그쳤나… '1조 클럽' 기대감↑

이남의 기자 2023. 1.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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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명 가입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뭇매를 맞은 LG유플러스가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목표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주가 변동이 적은 이유는 4분기 유무선 통신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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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2시29분 전일보다 50원(0.47%) 내린 1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서울 용산구 본사. /사진=뉴스1
18만명 가입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뭇매를 맞은 LG유플러스가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목표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2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2시29분 전일보다 50원(0.47%) 내린 1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만750원 보다 50원(0.46%) 내린 수치다. 단 지난 6일 1만11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400원(3.6%) 내렸다.

LG유플러스가 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 외에 가입자 고유식별번호(IMSI)·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유심번호·이메일·가입일·가입 상품명·고객정보 변경 시간 등이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지난 9일부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은 "유출된 정보 중 유심 고유식별번호인 IMSI를 활용한 도용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주가 변동이 적은 이유는 4분기 유무선 통신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조234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콘텐츠, 인터넷데이트센터(IDC)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가가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ARPU는 3만400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SK증권은 이날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통신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비통신 중심의 성장잠재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 2022년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6318 억원, 영업이익은 33.6% 늘어난 211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유무선 통신부문에서 안정적 성장과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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