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박 통했나… 은행권, 대출금리 줄인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연달아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를 돌파하는 등 가계 이자 부담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상승 자제를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본부조정금리도 확대해 신규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은 각각 연 0.70%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뱅'도 신용대출 0.9%p 낮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연달아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를 돌파하는 등 가계 이자 부담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상승 자제를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0.8%포인트(p) 인하한다. 이번 조정으로 농협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5.12∼6.22%로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앞서 고정금리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내려 각각 최저 연 4.69%, 연 4.55%로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인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고객 신용도에 따라 최대 0.9%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5.72%~7.95%로 조정됐다. 최대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의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가산금리의 일종인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한다. 실질 적용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에서 급여·연금 이체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적용하던 우대율을 연 0.1%포인트에서 연 0.2%포인트로 각각 늘린다.
인터넷뱅킹인 WON뱅킹에 월 1회 이상 로그인할 경우 연 0.10%포인트의 우대율을 추가 제공한다.이같은 부수거래 감면금리 최대 한도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아파트외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1.00%포인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본부조정금리도 확대해 신규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은 각각 연 0.70%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의 우대율도 기존 0.8%포인트에서 1.10%포인트로 확대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대출금리를 내렸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임원회의에서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TS 만나러 한국 가겠다"…실종된 파키스탄 소녀 2명, 1200㎞ 떨어진 곳서 3일 만에 붙잡혀
- `직원 엽기 살해` 스포츠센터 대표, 2심도 징역 25년 중형
- 尹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 항소심 두번째 재판, 또 연기돼…"사유, 알기 힘들어"
- 거제시 전망대서 승용차 100m 아래로 추락…4명 모두 사망
- 터져버린 전장연 "장애계 대표 단체라고 이야기한 적 없어…오세훈, 혐오조장 무정차 멈춰달라"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