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카오엔터 투자 유치 환영…"한-사우디 정상회담 성과"(종합)

이은정 2023. 1.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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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펀드가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조 원대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K-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환영했다.

문체부는 글로벌 펀드의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를 이같이 평가하며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계기로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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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 "양국 정부 경제 협력 분위기로 단시일에 협상 마무리"
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2022.11.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펀드가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조 원대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K-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환영했다.

문체부는 글로벌 펀드의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를 이같이 평가하며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계기로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며, 카카오 계열사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균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측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 정상회담 등으로 형성된 경제 협력 분위기 덕분에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협상을 단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에 대한 해외 자본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관련 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가 수출 지형을 재편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7천9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 달러로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월해 주요 수출 품목이 됐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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