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성남FC 후원금’ 묻자…오른팔로 기자 ‘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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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그에게 질문하던 기자들이 옆으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이 대표의 왼쪽에 있던 기자가 이동하는 그를 따라가며 "성남시가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이 대표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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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후원금 강요 여부” 질문 후
천호진 의원 오른팔에 밀려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그에게 질문하던 기자들이 옆으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사 과정에서도 (기소가 명백하다는)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오른편에 있던 기자는 질문을 채 마치기 전 천호진 민주당 의원의 오른팔에 밀려 화면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 이 대표의 왼쪽에 있던 기자가 다시 “검찰과의 티타임을 거절한 건 어떤 취지였냐”고 물었고, 측면의 인파로 인해 뒤로 밀려났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이던 2016~2018년께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으로 160~170억원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이 대표는 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당한 정책이었고 경찰이 무혐의로 처분했던 사건을 다시 수사하도록 한 것은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 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후원금이 대가성이었는지 등을 추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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