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전문대 6편] 제 2의 직업 찾아요…평생학습 전성시대
[EBS 뉴스12]
줄지어 늘어선 종이컵에서 같은 그림이 그려진 짝을 찾습니다.
게임처럼 보이지만,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강화 훈련입니다.
한 전문대가 마련한 평생학습 과정인데, 수료를 마치면 전문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 수강생 / 대구보건대
"일단 비용이 무료이거나 저렴해요. 그게 정말 크거든요. 이게 비용이 너무 배우고 싶어도 비용이 비싸게 되면 그래도 되게 망설이게 되는데 그거 아니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서 뭔가 깊이 있는 교육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역 분들한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평생학습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기 계발은 물론, '제2', '제3'의 직업을 구할 기회로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채민 대표 / PIM강사숲
"현재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향후에 재취업이라든지 전직, 본인의 일에서 뭔가 도움을 받고자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하지만 수요에 비하면 공급이 부족하고, 지역의 사정은 더 어렵습니다.
평생 학습자의 92.3%는 수도권 출신인데, 교육 기관의 66%, 프로그램의 73%가 수도권에 쏠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연구 결과, 고숙련 일자리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대학에서 개방적이고 유연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덴마크와 핀란드, 영국에선 대학을 통한 평생교육 참여율이 10%를 넘는 반면, 한국은 0.8%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인 대외부총장 / 대구보건대
"전문대학은 이제 평생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이제 다시 역할이 재정립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대의 직업교육 노하우를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으로 발전시킨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사업이 첫발을 뗐지만, 전체 소멸위험 지역 108곳 중 13곳을 아우르는데 그칩니다.
인터뷰: 이보형 사무총장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의 지역 협력 사업과) 지역의 인구 소멸 대책 사업하고 서로 상호 연계를 강화해 나간다고 한다면 지역의 혁신, 일자리 창출, 그리고 청년들의 지방 정주 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역 산업에 특화한 직업교육이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학습 체계와 선순환을 이룰 때, 지역사회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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