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해고바람...5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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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전세계 사무소에서 500명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가 거의 8조 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의 이번 감원은 전체 인력 2만명의 2.5% 정도다.
FT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 소식은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롭 카피토 사장의 명의의 내부 메모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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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전세계 사무소에서 500명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가 거의 8조 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의 이번 감원은 전체 인력 2만명의 2.5% 정도다. 블랙록 직원 3명 중 한명은 미국에 기반한다.
FT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 소식은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롭 카피토 사장의 명의의 내부 메모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감원은 ‘비용 절감과 성장을 위해 어디에 투자할지를 힘들게 결정해야 하는’ 전세계 자산운용사들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FT는 전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다른 금융서비스 업체들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잇따라 해고 계획을 내놓고 있다.
블랙록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인력을 대거 늘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기준 블랙록은 1만9990명을 고용했는데 지난해 3분기 동안에만 8.2% 늘었고 2019년 말 이후로 보면 23% 불어난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역대 저점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올리기 시작하며 지난해 금융시장은 곤두박질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9.4% 폭락했고 채권시장도 고전하며 펀드매니저들의 수익도 꼬꾸라졌다. 블랙록 주가는 지난해 2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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