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수요는 탄탄"···테슬라, 인니에 亞 두번째 기가팩토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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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생산 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설립하는 안을 두고 현지 정부와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연간 100만 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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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급망 기지 동시 수행"
조코위 정부 잇단 러브콜 통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생산 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설립하는 안을 두고 현지 정부와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연간 100만 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장관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국 해양수산부의 중재로 테슬라 측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3.6%가량 상승 마감했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테슬라는 연간 100만 대 생산이 목표인 상하이 공장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게 된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는 생산 기지와 공급망 완충 기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측은 테슬라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 등을 보유한 ‘공급망 기지’로서의 장점을 적극 어필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0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에도 공식 석상에서 인도네시아가 테슬라의 공급망을 넘어 전기차 생산 기지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도 꾸준히 생산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배터리제작연구소를 포함해 총 4개의 새로운 설비를 증설하는 데 7억 7000만 달러(약 96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030년 말까지 연간 테슬라 생산 대수를 2000만 대까지 늘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대 12곳의 공장을 추가 증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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