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백신 미접종)조코비치 욕·조롱 관중, 바로 퇴장” 경고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1.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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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으로 1년 전 호주에서 추방됐던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5위·세르비아)가 호주 당국의 방역 완화 덕에 오는 16일 개막하는 올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하는 가운데, 호주 오픈 주최 측이 조코비치에 비판적인 팬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 테니스협회장 겸 호주 오픈 감독관은 11일자 '헤럴드 선'과 인터뷰에서 관중이 조코비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신할 순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어떠한 적대감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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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으로 1년 전 호주에서 추방됐던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5위·세르비아)가 호주 당국의 방역 완화 덕에 오는 16일 개막하는 올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하는 가운데, 호주 오픈 주최 측이 조코비치에 비판적인 팬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는 조코비치를 욕하거나 조롱하면 즉각 퇴장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 테니스협회장 겸 호주 오픈 감독관은 11일자 ‘헤럴드 선’과 인터뷰에서 관중이 조코비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신할 순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어떠한 적대감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다른 관중의 즐거움을 방해한다면, 그들은 쫓겨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관중석에 앉아있는 걸 원치 않는다. (스스로)자리를 안 비우면 우리가 그들을 내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지난달 호주에 입국해 2023시즌 첫 대회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ATP 250) 1차 대회에 출전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 세바스찬 코르다(31위·미국)를 3시간 10분 간의 격투 끝에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그의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통산 92번째 우승컵이다.

조코비치는 여전히 백신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멜버른공항에 도착했으나 백신을 맞지 않아 입국이 불허됐던 그는 법정소송에서 패하면서 본국으로 추방됐다. 이로 인해 향후 3년간 호주 입국이 불허됐다. 하지만 작년 7월 새롭게 출범한 호주 정부가 방역 정책을 바꾸면서 이민청에 비자 발급을 요청했고, 뜻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성공하면 2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 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를 다투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타일리 감독관은 “멜버른(호주오픈 개최 도시)과 빅토리아(멜버른이 속한 주) 출신 사람들은 스포츠를 정말로 잘 이해한다. 나는 세상에서 우리만큼 스포츠를 잘 이해하는 다른 도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관전 태도를 기대했다. P.HS0 {style-name:"바탕글";font-family:"굴림"; font-size:10.0pt; color:#000000; font-weight:"normal"; font-style:"normal";margin-left:0.0pt; margin-right:0.0pt; margin-top:0.0pt; margin-bottom:0.0pt; text-align:justify; line-height:16.0pt; text-indent:0.0pt; letter-spacing:0.0pt;}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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