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부산 조폭 또 폭행혐의로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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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한 조직폭력배가 또다시 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진구 한 유흥주점에서 자신에게 인사하던 50대 종업원의 얼굴을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로도 항소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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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한 조직폭력배가 또다시 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송호철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또 특수재물손괴, 모욕,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28일 새벽 부산 중구 한 노래방에서 같은 조직 소속의 후배 B씨(20대)를 시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조직원 C씨에게 위해를 가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C씨를 폭행해 치아 4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지난해 1월16일 새벽 부산 중구에서 C씨와 시비가 붙어 C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주먹으로 때려 넘어뜨리기도했다.
A씨는 지난해 5월8일 B씨와 전화로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들고 B씨를 찾아다녔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포장마차 천막을 찢은 혐의도 받는다.
또 A씨는 이로부터 약 2주 후 중구 한 식당 앞에서 여성 주점 종업원의 팔을 잡아당겨 무릎에 앉힌 후 신체를 추행하기도 했다. 이는 A씨의 인터넷 방송으로 촬영돼 다수가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고, 강제추행의 경우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추행하는 장면을 방송 소재로 삼았기에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진구 한 유흥주점에서 자신에게 인사하던 50대 종업원의 얼굴을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로도 항소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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