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3사 하차감은 이제 약하지”...한국서 불티나게 팔린 슈퍼카
전년대비 10% 오른 역대 최고 실적
SUV 우루스, 58% 차지해 흥행 견인
국내 전체 판매량 3년새 133% 급증
12일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에 9233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405대와 비교해 9.8% 증가한 실적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대형 SUV 모델인 우루스가 5367대(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라칸 3113대(34%), 아벤타도르 753대(8%)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우루스는 2012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자동차 시장에서 SUV 차량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면서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도 SUV 모델을 개발했다. 2018년 출시 당시 우루스는 전 세계에 1761대가 판매됐다.
이듬해부터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일상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우루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별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미국이 2721대로 전년보다 10%가 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홍콩·마카오가 1018대(전년대비 9% 증가), 독일이 808대(14% 증가), 영국 650대(15% 증가), 일본 546대(22% 증가)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에선 전년보다 14% 증가한 403대가 판매됐다. 한국에서 팔린 람보르기니 차량 403대 중 309대가 우루스(77%)였다.
최근 3년 사이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국내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2019년 173대에서, 2020년 303대, 2021년 353대, 지난해 403대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람보르기니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19년 8205대에서 최근 3년 새 12.5%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33% 늘었다.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첫 번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개한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의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한다. 2021년 발표된 이 로드맵에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투자액인 5년간 18억유로(약 2조4000억원)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전환 후 완전 전기차 업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일관된 제품 로드맵과 전략이 적중했다. 람보르기니는 18개월 치 오더뱅크(수주 잔액) 덕분에 다음 목표에 집중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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