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위스키' 가격 껑충…스카치블루·윈저 등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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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로 옮겨간 위스키 수요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윈저글로벌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주요 원부자재, 인건비 급등,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모델로 주지훈, 샤이니 민호, 블랙핑크 리사 등을 기용하며 MZ세대 겨냥에 나선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지난달부터 위스키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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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MZ세대로 옮겨간 위스키 수요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이 연초까지 지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제품 출고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평균 11.9%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350ml, 450ml와 '스카치블루 21년산' 500ml 등 총 3개 품목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2월 평균 4.2% 인상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주세법 개정으로 약 8% 가격이 인하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세계적인 위스키 수요 급증으로 인한 위스키 원액 수입 단가의 급격한 상승을 인상 요인으로 꼽았다. 또 포장재 원재료비 상승 및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으로 가격 조정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비용 개선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은 높이고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4월에 이어 12월까지 1년 내 두 번이나 가격을 조정했다. 이에 지난달 1일부터 위스키와 맥주 등 53개 제품 출고가가 40%까지 뛰었다.
'조니워커' 시리즈 레드, 블랙(500~750ml) 가격은 10~15% 올랐다. 인기 제품인 블루(750ml)는 15% 인상됐다. '라가블린' 8년산과 16년산 가격은 각각 15%, 20% 올랐다. '싱글톤 더프타운' 12년산과 15년산도 각각 8%, 15% 인상됐다.
디아지오에서 물적분할 한 윈저글로벌 역시 지난 3일부터 주력상품인 '윈저'와 W시리즈 일부 제품 출고가를 최대 16%까지 올렸다. 윈저 21년산 500ml 출고가는 7만7770원에서 9만200원으로 16% 오른다. 더블유 19년산 450ml는 14.8%, 윈저 17년산 450ml는 7.6%, 윈저 12년산 500ml는 9.6% 인상됐다.
윈저글로벌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주요 원부자재, 인건비 급등,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문을 통해 "19년 이상 고연산 숙성 제품의 글로벌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공급가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품 모델로 주지훈, 샤이니 민호, 블랙핑크 리사 등을 기용하며 MZ세대 겨냥에 나선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지난달부터 위스키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발렌타인'은 최대 14.3%, '시바스 리갈'은 최대 9.6% 출고가를 올렸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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